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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와 한우 전문점 제주육대표.

제주도 흑돼지라 불리고 판매되거나 먹을 수 있는  돼지는 사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털만 검은색의 교잡종으로, 전통적으로 제주도에서 똥 먹이며 키워오던 품종의 돼지가 아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제주도 재래 품종 돼지의 경우 성장 속도와 크기가 그 많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품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주도에 갔는데 제주도 흑돼지를 안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

 

금번 제주도 여행에서 방문했던 흑돼지 집은 '제주육대표' 라는 상호의 흑돼지 및 한우 전문점이다.

 

 

https://goo.gl/maps/CVvM26Vhxc3Fwh7MA

 

제주육대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특별자치도, 연동 1906 3번지 KR

★★★★☆ · 고기 요리 전문점

www.google.com

 

특징은 워터에이징으로 고기를 숙성하는 것이고, 가게 한 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수조에 포장된 고기들이 숙성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걸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에잉..

 

 

삼다 세트를 주문했다. 버터 전복구이 4미가 포함되어 있다.

흑돼지는 세트 메뉴로 삼다 세트, 한라산 세트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김치찌개와 한라산 소주가 포함된 한라산 세트가 내심 땡겼으나 여기까지 차를 몰고 갔었기 때문에 삼다 세트를 선택했다.

삼다 세트에는 전복 4미가 포함되어 있어 4인 가족이 각각 하나씩 맛볼 수가 있었고 그 이상의 전복은 딱히 땡기지 않았기 때문에 흑돼지 오겹살 2인분, 막판에 목살 2인분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고깃집에서 양 조절하는건 정말 쉽지가 않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딱 적절하게 다 구워주셔서 나는 그냥 가져다 먹기만 하면 되었다. 먹느라 바빠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던 것 같다.....

블로그 초짜 티가 자꾸 나는데, 글 올릴 때 보면 찍었어야 하는 사진이 없고 안찍어도 되는 사진, 중복된 사진만 잔뜩이라 글 쓰기가 참 궁색하다.

 

어쨌든,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용도로 제주도 답게 멜젓이 나오는데, 제주육대표에서는 이 멜젓이 뚝배기에 잔뜩 담겨 자글자글 거리며 나왔더랬다. 여기에 마늘과 고추를 적당히 뿌려넣고 뒤섞은다음 고기를 푹푹 찍어 먹었다.

 

멜밥과 된장찌개. 멜밥은 정말 괜찮았다.

식사로 된장찌개, 공기밥, 냉면 등을 주문할 수 있고 추가로 특이하게도 한정된 물량의 멜밥을 주문할 수가 있었는데 이걸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나, 당장 멜밥이란걸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멜밥은 멜젓에 밥을 볶은 메뉴로, 멜젓 특유의 풍미와 함께 짭짤하고 감칠맛 가득한 볶음밥이 날치알, 김가루와 함께 돌솥에 담겨 나왔고 후회하지 않을 맛이었다. 당일 준비된 물량만 판매한다고 하니 늦게 주문하면 없을 수도 있겠다.

 

총평, 난 사실 고기를 워터에이징 하는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고기는 맛이 좋았고 직원이 타지 않게 잘 구워줘서 편하게 먹었으며 같이 나오는 전복, 멜젓, 파채 등 곁들여 먹을 반찬들, 그밖의 식사로 주문한 된장과 멜밥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은 워터 에이징이라고 수조에서 숙성 시키고 있는데 대한 비용이 추가 되어 있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바가지 썼다는 느낌도 없이 적당한 가격이었다.

물론 집 앞에서 사먹는 돼지고기가 더 저렴하긴 하지. 솔직히 이가격이면 집앞 가게에선 이베리코를 사 먹을 수도 있는데.. 하지만 여행 중 한 끼 식사를 실패하는 것은 몹시 억울한 일이고 제주도에서 흑돼지 사 먹는데 실패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딱히 더 저렴한 가게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뭐 그렇다. 무엇보다 고기는 남이 구워준 고기가 최고이며 이 가게는 직원이 구워준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겠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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