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주도 여행 5일 중 3박을 해결했던 서귀포의 숙소 바로 근처에는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매일 올레시장이 있어 여기서만 3 끼니를 해결했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입구. 사람이 많은데 차까지 들어와 약간 혼잡하다.
54번가 야시장. 여긴 일단 줄이 다 길어보여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가볼걸 그랬나......
제주약수터는 수제 맥주를 파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여서 술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던 터라 저길 못들러봤다.

본래 이 날은 우정회센터 라는 횟집에서 판다는 꽁치 김밥이라는 것을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꽁치 수입이 원할치 않아 꽁치김밥은 당분간 쉰다고 하여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군것질로 배를 채우기로 했던 것이었다. ㅋ

 

흑돼지 김치말이. 화려한 불 쇼를 구경할 수 있다.

검색해보니 몇가지 나름 유명한 먹거리들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화려한 불쇼를 선보이는 흑돼지 김치말이였다. 불쇼도 불쇼거니와 그 앞에 저걸 먹겠다고 서 있는 줄이 제법 길어 눈에 안 띌 수 없는 구조였달까..

 

하루에 가스를 몇 통 소비할까 궁금하다.

흑돼지 김치말이는 하나에 9,000 원으로 달콤한 맛, 매콤한 맛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매콤한 맛은 내 입맛에 그렇게까지 맵지 않았지만 달콤한 맛은 달달했다..

흑돼지에 김치라니,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다! 라고 구매하여 먹었지만 길었던 줄 만큼 높아진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기가 기름기 없는 살코기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고기는 기름이 자글자글 흐르는게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불쇼도 기름이 많아야 의미 있는게 아닐까.

담백한 고기에 김치와 소스 조합인데 무난하게 먹을만 하긴 했다만 한 줄에 9천원 주고 먹기에는 현타가..

 

전날 흑돼지를 너무 맛나게 먹었었던가 싶기도 하고.. 궁금증에 한번 맛 보긴 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과연 이걸 또 먹고 싶을지 사실 잘 모르겠다.

 

쉴새없이 불을 쏘아댄다. 직원분 정말 너무 더워 보이신다..

어쨌든, 줄 서 있다가 차례가 되면 주문을 받아 화려한 불쇼와 함께 김치말이를 구워 포장해준다. 그래, 한번쯤은 먹을만 했어.

 

계란말이 전복김밥. 무난하고 괜찮았다.

바로 옆 가게에서는 한산하게 계란말이 전복 김밥을 판매하고 있었다. 줄이 없어 바로 살 수 있었고 비록 한 줄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세 줄에 8,000 원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가격에 팔고 있어 이것도 한 팩 사서 먹어보았다.

무난하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랍스터구이도 팔길래 시도해 보았다. 여기도 불쇼다. ㅋ

흑돼지 들어간 메뉴를 하나 더 고를까 하다가 랍스터를 먹기로 했다. 랍스터 구이 10,000 원이라 써 있길래 랍스터 치고 마치 깔보는 듯이 싼 가격에 울컥해서 마농 / 치즈 하나씩 주문했다.

마농은 제주도 방언으로 마늘을 뜻한다고 하며 결국 마농 맛 랍스터 구이는 마늘 소스가 들어간 것이었다.

 

어쨌든, 저 10,000 원이라고 하는 단위는 랍스터 한 마리가 아니라 랍스터 한 마리를 반으로 쪼개 놓은 저 반쪽 하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던 듯하고 계산은 두 개(결국 한 마리)에 18,000 원이 찍힌 걸 보니 직원이 실수했든 두 개 구매하면 할인이 들어가든 하는가보다.

 

주문을 받으면 이미 조리되어 있는 랍스터들 중 해당하는 맛으로 집어다 놓고 저렇게 불쇼를 하면서 데워준다. 데운 뒤 특히나 단단한 집게발은 기구를 이용해서 집게의 일부를 부수어 용기에 담아서 주는데, 직원이 랍스터를 다루는게 약간은 서툴러보여 불안했다..

 

맛은 개인적으로 치즈가 더 나았던 것 같다. 랍스터 답게 먹을 부위가 그리 많지는 않고, 금방 익혀서 나온 랍스터가 아닌 조리해 놓은 것을 데워서 주는 것이라 그렇게까지 맛이 훌륭하지는 않았다. 그냥.. 뭐랄까 야시장 갬성이었다고 해야 하나..

 

내가 잘못 골랐던 건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이건 꼭 먹어야 한다! 라는 느낌의 훌륭한 맛을 기대하고 가면 안될 것 같다. 다만 매일 올레시장은 시끌시끌 왁자지껄 야시장의 활기를 느끼면서 이것도 골라먹고 저것도 골라먹고 구경하고 돌아다니기에 일단 재미가 있어 나쁘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놓지는 않았는데, 만두라든지 고기 꼬치라든지 사실 더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도 많았으나 일단 음식을 하나 사 들고 있는 상태에서 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좀 애매해서 줄을 안 서고 살 수 있는 메뉴로 한정되어 골랐던 점도 있다. 다음에 야시장 군것질을 도전하게 된다면 먹을 것을 다 사서 숙소로 가져가서 먹기보다는 그때그때 그 자리에서 먹고 돌아다니는 전략을 시도해 봐야겠다.

 

결론, 매일 올레시장은 군것질 하고 돌아다니기에 나름 재밌는 시장이었다. 음식맛은..글쎄? ㅋ

 

https://goo.gl/maps/Y8vaExWVEzg61hsQA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중앙로62번길 18

★★★★☆ · 시장

www.google.com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6/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