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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1주일 더 조명 없이 적응 시키는 것이었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조명을 다시 켜 보았다.

 

주중에 조명 한 번 켰을때는 바닥의 분진을 휘날리며 생 난리를 치더니만 오늘은 별로 놀라지도 않고 괜찮아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냥 조명 계속 켜주기로 결정.

 

총 5마리의 디스커스 중 같은 종류의 세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두마리는 왠지 비실비실하다.

 

특히 이녀석. 뭔가 누리끼리하고 허옇던 녀석이 그나마 발색이 살짝 올라와서 붉은 기운이 생겼는데, 아무튼 이녀석은 기존 수족관에서 따돌림 당하던 녀석인지 상태가 영 안좋아보인다. 체형도 그렇고 완전 바짝 말라서.. 뭐랄까 얼마 안 있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느낌... 그러니 공짜로 얹어줬겠지 싶으면서도 음..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다만 하여튼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다. 먹이 경쟁에는 아예 껴들지도 못하고 멍하니 구석에 저렇게 떠있기만 하는데..

그와중에 나 안 볼때 먹긴 먹었는지 똥은 좀 싸더라만..

 

하여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단 혹시 몰라서 수조 온도는 29도로 내렸던 것을 다시 30도로 올렸다.

 

 

조명을 켜 줬더니 전체적으로 발색도 오르는 것 같다. 본래 디스커스를 탱크항에 키울때는 조명은 약해도 뒷면 옆면에 밝은색 시트지를 붙여놓는다는 것 같다. 디스커스가 보호색 같은 개념으로 주변에 자신의 몸 색깔을 어느정도 맞추는 모양인데, 주변이 밝은 색이면 그만큼 몸 색깔도 밝게 한다던가. 조명은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 같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밝게 만드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디스커스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 상태가 안좋아지면 색깔부터 어두워진다. 그래서 그런 상태를 바로바로 체크하기 용이하도록 밝은 시트지를 붙인다고 하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쨌든 수초항으로 갈 생각이고 조명은 필수이니 상태 괜찮아 보이면 조명에도 바로 적응 시켜야지.

 

요녀석은 붉은 녀석들 셋 중에 가장 작은 녀석인데, 반대로 활발하기는 가장 활발하다. 먹는것도 엄청 먹는듯.

이제는 내가 가까이 가면 밥 주는 줄 알고 앞으로 제일 먼저 나오는 녀석이 이녀석이다.

 

한꺼번에 다 모여있는걸 찍기는 어렵다.. 돌 뒤로 저렇게 쏙 들어가버리곤 하는데, 저렇게 숨을 곳이 있는게 아무래도 스트레스는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돌을 치워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아내고 있다. ㅎㅎ

 

안시들도 이제 슬슬 앞으로 나와서 뭔가 열심히 긁어먹고 들어간다. 살랑살랑 귀엽다. ㅎㅎ

 

유리에 붙어있는걸 들여다보면 피부가 살짝 투명해서 저렇게 내장이 비쳐보인다.. 짜식, 모르는 사이에 엄청 먹었구나?

 

안시는 총 네마리 입수했는데.. 나머지 애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하여튼 이제 조명도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수초를 생각해야겠다. 중후경이 들어가면 요녀석들이 헤엄칠 공간이 그만큼 많이 줄어들 것 같아서 그냥 전경만 깔아버릴까 고민중이다.

 

물론 그럴려면 온도를 최소 28도 까지는 내려줘야겠지..

1주일에 1도씩 내린다고 치고 앞으로 2주는 추가 수초 없이 디스커스만 적응시켜야지.

 

심어놓았던 동네 공원 습지의 이름모를 수초들은 아니나다를까 흐물흐물 녹기 시작해서 치워버렸고, 이전 레이아웃의 모스들만 정말 끈질기게 남아서 돌, 유목, 심지어 어항 벽면에까지 활착되어 버티고 있다.

 

음.. 근데 진짜 전경 수초 뭘 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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