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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항에서 키우는 것을 목표로 디스커스를 데려왔다. 그리고 기왕 시작하는 김에 블로그도 시작한다.

우선 첫 글이니까 간략하게 어항 셋팅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수조는 45큐브이며 저면은 흑사, 여과는 아마도 여과재가 대략 4리터 정도 들어가는 중국산 외부여과기에 여과재 1리터 채워넣은 걸이식 여과기 추가.

여과재는 두 여과기 모두 섭스 프로만 가득 채웠으며 다만 입수구에는 각각 프리필터를 달았다.

아, 걸이식 여과기는 출수구에도 스펀지가 있다.

추가로 걸이식 여과기 출수구에 블루베리 키울때 쓰려고 사 놓은 대용량 피트모스를 국 끓일 때 쓰는 다시백에 넣어 걸쳐놓았다.

이건 추후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저면의 흑사는 이미 몇 년 묵은 것으로, 맨 처음 셋팅때는 파워샌드도 사서 깔고 이니셜 스틱이나 뭐 기타 잡다구리한게 섞여있는 상태인데.. 솔직히 이미 비료는 오랜 시간동안 다 사라졌을 것이고 지금은 그간 쌓인 물고기 똥들과 수초 뿌리들과 기타등등이 퇴적되고 부숙되고 뭐 그런 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한가운데의 거대한 돌은 이전 집 근처 홈플러스의 펫샵(지금은 사라졌다)에서 같은 가격으로 잔뜩 쌓여있는 것중에 하나 고르는 돌 중에서 가장 큰걸 골랐던 것으로, 불과 몇천원에 구매했더랬다.

아마도 절단하려다 실패를 했던건지 돌을 자르다 만 흔적이 한쪽 어딘가에 남아있다.

딴에는 던지든 뭐하든 해서 쪼갠 다음 적당히 배치하려고 사갖고 왔던 것인데.. 무겁고 단단해서 포기하고 그냥 넣어놨다.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ㅋㅋㅋ

이전 수초들은 사실 다 치우고 모스 또한 돌과 바닥이 안 보이게 꽉 메운것을 이번에 싹 들쳐내고 치운게 저 꼴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것저것 꽂혀있는 수초는 동네 공원에서 보이는대로 잡아다 한 촉씩 뽑아 심어봤는데.. 솔직히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어차피 녹을 예정이다. 왜 녹을 예정인지는 아래에 설명하겠다.

 

디스커스는 경험상 스트레스에 몹시 취약한 것 같다. 그래서 맨 처음 수조에 들일 때 신경을 많이 써 줘야 하는 편인데, 수온은 30도 까지 올려주고 조명은 켜지 않고 어둡게 며칠간 두어야 한다. 물론 튼튼한 애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마리당 몇 만원이 넘어가는 개체를 두고 도박을 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겠지.

현재 나는 수온을 30도로 맞춰놓았고 조명과 이탄은 전부 꺼 두었다. 이런 상태로 최소 일주일은 보낼 예정인데, 그러한 환경에서 이쁘게 자랄 수 있는 수초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높은 수온으로 녹는 것도 나올 것이고 약한 조명으로 웃자라는 것들도 있을것이다. 때문에 수초와 디스커스를 병행하기 위해서 나는 기존 수초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환수는 되도록 매일, 못해도 격일에 한번은 진행하며 수조 용량의 20% 정도만 한다. 내 수조는 탱크항이 아니므로.

디스커스는 총 다섯마리인데 자세한 분류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마도 레드커버 세마리와 블루 터콰이즈? 한마리, 그리고 레드메론 한마리다. 나는 원래 레드커버만 세마리 사려고 했는데 수족관 주인아저씨가 나머지 녀석들을 1+1로 껴주겠다 하길래 같이 들였다. ㅋㅋㅋㅋ

이끼 제거용으로 롱핀 안시도 네마리 넣었다. 근데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네..

물맞댐은 봉지를 열어 공기가 들어가게 해 둔 상태로 어항에 띄워 물 온도 맞댐 한시간, 이후 종이컵으로 10분에 한컵 정도씩 부워주며 수질 맞댐 한시간. 총 두시간 정도에 걸쳐서 해 준 뒤 살살살 옆으로 눕혀 수조로 투입했다. 다행이도 물맞댐이 잘 되었는지 사람이 근처에 없다 싶으면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수조를 탐색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전에 키우던 생물은 사실 플래티넘 엔젤 한마리였다. 처음부터 한마리였던 것은 아니고, 작은 생물은 엔젤 녀석이 죄다 사냥하거나 괴롭혀서 죽어버린 것이었다.. 무서운 녀석.

 

이렇게 생긴 녀석인데, 이쁘긴 이뻤다. 핀이 조금 휘어서 그렇지 발색이랄까 조명 밑에서 반짝 거리는 것이 체형도 균형잡혀서는 유유히 돌아다니는게 보기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어항에서 뭔가 바글바글하게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터라.. 말하자면 이녀석과는 성격이 안맞았던 것이다.

이녀석은 카페를 통해서 나눔 분양을 했다. 열정적인 분인 것 같았고 무려 1미터짜리 수조도 있는 모양이라 안심. 플래티넘 엔젤들이 몇 마리 이미 더 있는 모양이라 더 안심.

자, 아무튼 앞으로의 계획은 이러하다.

우선 일주일간 디스커스를 수조에 적응시킨다.

이후 잔여 수초들을 마저 정리한 뒤 전경 수초만 사다 심는다. 아마 미니 헤어글라스가 적당하지 싶다. 중간중간 새우를 넣어줄 것인데 숨을 곳이 전경에도 어느정도 있어야 그나마 어느정도는 살아남을 테니까. 아니면 그냥 쿠바펄을 할지도..? 헤어글라스에 비해 바닥의 똥 치우기 수월해서?

전경이 어느정도 자리잡고 런너를 뻗기 시작한다 싶으면 코리도라스를 몇마리 투입한다. 코리도라스가 먼저 들어가면 전경이 뻗기 전에 코리들이 헤집으면서 다 뽑힐테니까.

이후 중경, 후경 수초를 투입한다.

디스커스는 쌍이 잡히는대로 나머지를 분양 보내야 할 것이고.. 여과 성능이 뒷받침 되는 것을 봐 가면서 디커들 크기 같은것도 어느정도 타협해 나가야 할테지.

목표는 적당히 보기 괜찮은 수초어항에서 적당히 보기 괜찮은 디커를 키워다가 번식을 시켜보는 것이다.

탱크항에 햄벅, 산란상은 로망이 아니라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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